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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물고기는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다


- 戰國策 : 齊策 -


정곽군 전영이 제나라를 떠나 설에 성을 쌓으려고 했다. 그런데 세객들 중에서 성 쌓는 것을 단념시키려 하는 자가 많았다. 그래서 정곽군은 측근 관리에게 세객들을 들여보내지 말도록 명령하였다.

그런데 세객 중에서 제나라 출신의 사람이

“세 마디만 말하게 하여 주십시오. 한 마디라도 더 말한다면 불가마에 넣어 죽여도 좋습니다.”

하고 청원하는 자가 있어서 정곽군이 만나 보았다.

세객은 앞으로 나와

“해(海), 대(大), 어(魚).”

라고 세 마디만 하고 도망치듯 물러나려 하였다.

그러자 정곽군이 물었다.

“그대가 하고 싶은 말이 이 세 마디에 숨겨져 있군. 좀 더 상세히 말하여 주지 않겠는가?”

“나는 죽음을 장난으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죽이지 않을 테니 더 말하여 보라.”

“주군께서는 대어(大魚)의 이야기를 들으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물로도 잡을 수 없고 갈고리로도 끌어당길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물결에 떠밀려 백사장에 올려지면 땅강아지나 개미의 뜻대로 되고 맙니다. 그런데 제나라는 주군에게 있어서 물과 같습니다. 주군이 제나라를 보존하고 있는 한, 어찌 설에 성을 쌓을 필요가 있겠습니까. 주군이 제나라를 잃는다면 하늘에 닿을 듯한 성을 쌓아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알았다.”

정곽군은 설에 성을 쌓는 것을 중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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