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한비자韓非子

하늘구경 

 

 

 

 

쓰러진 뒤에 일으켜라


- 한비자 제22편 설림(상)[2]-


진나라가 형나라를 정벌할 때 제나라 환공이 형나라를 구하려 했으나 포숙이 그것을 말렸다.

“지금 구제한다는 것은 좀 빠른 감이 있습니다. 형나라가 멸망할 때까지 싸움을 계속하지 않으면 진나라는 지치지 않습니다. 진나라가 지치지 않으면 우리 제나라의 국력이 강해지지 않습니다. 그뿐 아니라 위태로운 나라를 도와준 공은 멸망한 나라를 부활시키는 큰 은혜에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니 당면한 최상의 방책은 형나라를 구하는 일은 뒤로 미루고, 진나라를 지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형이 멸망하기를 기다렸다 다시 부활시켜주면 명의도 훌륭한 것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환공은 형나라를 구제해 주지 않았다.


초나라의 오자서가 오나라로 탈주하던 도중, 국경수비대에게 붙잡혔다. 그러자 오자서가 말했다.

“나라에서 나를 찾고 있는 것은 내가 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그것을 잃어버려 가지고 있지 않다. 만일 나를 체포하여 왕 앞에 끌고 간다면 나는 네가 그 옥을 빼앗아 삼켰다고 말할 것이다.”

수비대는 두려워서 오자서를 풀어주고 말았다.


제나라의 경봉이 반란을 일으키고 그곳에 있을 수 없게 되어 월나라로 도주하려고 하자 그 일족이 말했다.

“진나라가 가까운데 왜 그 쪽으로 달아나지 않는가.”

경봉이 말했다.

“월나라는 멀어서 난을 피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그러자 한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그 반역심을 회개한다면 진나라로 가도 상관없을 것이다. 만약 회개하지 않는다면 비록 월나라 보다 더 먼 곳으로 도망한다 하더라도 안전할 수 없을 것이다.”


- 韓非子 第22篇 說林(上)[2]-

晉人伐邢, 齊桓公將救之. 鮑叔曰:「太蚤. 邢不亡, 晉不敝 晉不敝, 齊不重. 且夫持危之功, 不如存亡之德大. 君不如晩救之, 以敝晉, 齊實利. 待邢亡而復存之, 其名實美.」 桓公乃弗救.

子胥出走, 邊候得之. 子胥曰:「上索我者, 以我有美珠也. 今我已亡之矣. 我且曰: 子取呑之.」 候因釋之.

慶封爲亂於齊而欲走越. 其族人曰:「晉近, 奚不之晉?」 慶封曰:「越遠, 利以避難.」 族人曰:「變是心也, 居晉而可 不變是心也, 雖遠越, 其可以安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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