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한비자韓非子

하늘구경 

 

 

 

 

죽이려면 확실히 죽여라


- 한비자 제23편 설림(하)[12]-


초왕의 아우 오가 진(秦)나라에 가 있었는데 진나라에서는 그를 억류해 두고 보내주지 않았다. 한 시종이 초왕에게 이렇게 진언을 했다.

“소생에게 100금을 주신다면 진나라에서 아우님을 구출해 오겠습니다.”

그리하여 100금을 받아 수레에 싣고 진(晉)나라로 가서 숙향을 만나보고 말했다.

“초왕의 아우를 찾으러 왔는데 죄송합니다만 이 100금을 받으시고 협력해 주십시오.”

숙향은 돈을 받고 그 사자를 군주인 평공에게 면회시켜 주었다. 사자가 말했다.

“호구에 성을 쌓으시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평공이 이상히 여기며 물었다.

“어째서 그런가.”

사자가 말했다.

“초왕의 아우가 진(秦)나라에 억류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진나라가 초나라를 미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호구에 축성을 하셔도 진나라에서는 뭐라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금지시킨다면「초왕의 아우를 돌려보내라. 돌려보내면 성을 쌓지 않겠다」고 말하시면 됩니다. 진(秦)나라가 초왕의 아우를 돌려보내면 진(晉)나라로서는 초나라에 생색을 내는 것이 됩니다. 또 진나라가 돌려보내지 않으면 그것은 초나라를 미워하며 적대관계를 계속하려는 것으로 초나라에서는 호구에 축성하지 못하도록 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 되든 성을 축조하는 것이 손해가 될 것은 없지 않습니까.”

평공은 납득을 하고 호구에 축성을 하며 진(秦)나라에게 말했다.

“초왕의 아우를 돌려보내라. 그렇게 하면 축성을 중지하겠다.”

정말로 진(秦)나라는 진(晉)나라에게까지 배반을 당하는 것은 손해라고 생각을 하고 초왕의 아우를 돌려 보내주었다. 초왕은 기뻐서 금 백일을 진(晉)나라에 선물로 보냈다.


오왕은 초나라의 서울을 공격하여 세 번을 승리하자 자서에게 물었다.

“이 정도로 해두고 돌아가는 것이 어떻겠는가.”

자서가 대답했다.

“사람을 물에 빠뜨려 죽이려고 할 때, 그 자가 물을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꺼내주면 안됩니다. 그치지 말고 확실히 물을 켜도록 해야 죽을 것입니다. 기세를 타서 아주 푹 가라앉히는 것이 상책입니다.”


정나라 사람의 한 자제가 다른 나라에 관리가 되기 위해서 집을 떠나려고 할 때에, 모친에게 이렇게 주의를 주었다.

“부서진 울타리는 꼭 수리해 놓으십시오. 도둑이 들까 염려됩니다.”

이웃 사람도 같은 충고를 했다. 그러나 곧 수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집에 도둑이 들었다. 그런데 집 주인은 자기 아들에게는 선견지명이 있다고 생각을 했으나, 같은 충고를 한 이웃사람은 도둑이 아닌가 하고 의심을 했다.


- 韓非子 第23篇 說林(下)[12]-

荊王弟在秦, 秦不出也. 中射之士曰:「資臣百金, 臣能出之.」 因載百金之晉, 見叔向, 曰:「荊王弟在秦, 秦不出也. 請以百金委叔向.」 叔向受金, 而以見之晉平公曰:「可以城壺丘矣.」 平公曰:「何也?」 對曰:「荊王弟在秦, 秦不出也, 是秦惡荊也, 必不敢禁我城壺丘. 若禁之, 我曰: ‘爲我出荊王之弟, 吾不城也.’ 彼如出之, 可以得荊 彼不出, 是卒惡也, 必不敢禁我城壺丘矣.」 公曰: ‘善.’ 乃城壺丘. 謂秦公曰:「爲我出荊王之弟, 吾不城也.」 秦因出之. 荊王大說, 以鍊金百鎰遺晉.

闔廬攻郢, 戰三勝, 問子胥曰:「可以退乎」 子胥對曰:「溺人者一飮而止, 則無逆者, 以其不休也. 不如乘之以沈之.」

鄭人有一子, 將宦, 謂其家曰:「必築壞牆, 是不善, 人將竊.」 其巷人亦云. 不時築, 而人果竊之. 以其子爲智, 以巷人告者爲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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