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한비자韓非子

하늘구경 

 

 

 

 

한 신하에 의해 막혀서는 안 된다


- 한비자 제30편 내저설(상) 7술:참관[101]-


위나라 영공 때 미자하가 영공의 총애를 받고 위나라 정치를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있었다. 한 난쟁이가 영공에게 말했다.

“제 꿈이 맞았습니다.”

그러자 영공이 물었다.

“어떤 꿈이었느냐.”

난장이가 대답했다.

“꿈에 아궁이를 보았는데 그것이 군주님을 만나게 될 징조였습니다.”

영공이 노하여 이렇게 말했다.

“내가 듣기에 군주를 배알하는 자는 태양을 꿈꾼다고 들었다. 그런데 나를 만나는데 하고많은 물건 가운데서 하필이면 아궁이를 보았다니 무슨 뜻이냐.”

난장이가 대답했다.

“원래 태양이라는 것은 천하를 두루 비추는 것으로서 한 사물을 가지고 그 빛을 막지 못하는 법입니다. 이와 같이 군주께서는 나라 안의 모든 사람을 두루 비추고 계시므로 단 한 사람만을 가지고는 그 빛을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군주를 만날 자는 태양을 꿈꾸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궁이의 불이라는 것은 한 사람만 그 앞에서 불을 쬐고 있어도 뒤에 선 사람은 불빛을 볼 수가 없습니다. 지금 누군가가 군주 앞에서 불을 쬐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꿈에 아궁이를 본 것도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 韓非子 第30篇 內儲說(上) 七術:參觀[101]-

衛靈公之時, 彌子瑕有寵, 專於衛國. 侏儒有見公者曰:「臣之夢踐矣.」 公曰:「何夢?」 對曰:「夢見竈, 爲見公也.」 公怒曰:「吾聞見人主者夢見日, 奚爲見寡人而夢見竈?」 對曰:「夫日兼燭天下, 一物不能當也 人君兼燭一國, 一人不能擁也. 故將見人者夢見日. 夫竈, 一人煬焉, 則後人無從見矣. 今或者一人有煬君者乎? 則臣雖夢見竈, 不亦可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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