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한비자韓非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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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하여 말하라


- 한비자 제30편 내저설(상) 7술:협지[602]-


한나라 소후가 기마사자로 하여금 어느 지방을 순찰하게 했다. 사자는 돌아와서 결과를 보고했다. 소후가 물었다.

“무엇을 보았느냐.”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소후가 다그쳐 물었다.

“그렇지 않다. 무엇인가 보았을 것이다.”

사자가 대답했다.

“남문 밖에서 누런 송아지가 길 왼편에서 밭의 어린 싹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소후가 말했다.

“내가 물은 말을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마라.”

그렇게 사자에게 말단속을 시킨 후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다.

“곡식의 싹이 자랄 때에 우마를 밭에 들여보내면 안 된다고 명령을 내린 지 오래다. 그런데 관리들의 단속이 태만하여 많은 우마가 밭 안에 무단 침입하는 모양이다. 시급히 그 숫자를 조사해 보고하라. 과실이 있으면 엄벌할 것이다.”

이 말에 따라 동, 서, 북 3지방의 보고가 끝나자 소후가 말했다.

“아직 충분하지가 않다.”

관리들이 현장에 나가 조사해보니, 남문밖에 과연 누런 송아지가 있었다. 그들은 소후의 통찰력에 새삼 놀라 모두가 자기 직분을 재인식하고 두려워했으며 나쁜 짓을 하려 들지 않았다.


- 韓非子 第30篇 內儲說(上) 七術:挾智[602]-

韓昭侯使騎於縣. 使者報, 昭侯問曰:「何見也?」 對曰:「無所見也.」 昭侯曰:「雖然, 何見?」 曰:「南門之外, 有黃犢食苗道左者.」 昭侯謂使者:「毋敢泄吾所問於女.」 乃下令曰:「當苗時, 禁牛馬入人田中固有令, 而吏不以爲事, 牛馬甚多入人田中. 亟擧其數上之 不得, 將重其罪.」 於是三鄕擧而上之. 昭侯曰:「未盡也.」 復往審之, 乃得南門之外黃犢. 吏以昭侯爲明察, 皆悚懼其所而不敢爲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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