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한비자韓非子

하늘구경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


- 한비자 제32편 외저설(좌상)[301]-


사람이 어렸을 때, 부모의 양육이 소홀하면, 그 자식은 성장하여 부모를 원망하게 된다. 또 그 자식이 장년이 되었을 때, 부모에 대한 효도를 망각하면 그 부모는 자식을 책망하게 될 것이다. 부자 사이는 가장 친밀한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책망하거나 원망한다는 것은 양편의 서로가 상대를 믿고서 일을 했고, 자기를 위해서 일을 한다는 마음의 준비가 없었기 때문인 것이다. 머슴을 고용하여 씨앗을 뿌리거나 경작을 시킬 때, 고용주가 집안 살림에서 과용을 하며 좋은 음식을 먹이며 좋은 옷을 입히고, 임금을 지불하는 준비를 하는 것은 그 머슴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렇게 후대를 해야만 깊이 땅을 팔 것이며, 잡초를 샅샅이 뽑으리라 생각을 하기 때문인 것이다. 머슴이 힘을 내어 재빨리 잡초를 뽑고 밭갈이를 하며, 전력을 기울여 들일을 하는 것은 그 고용주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다. 그렇게 부지런히 일을 해야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옷이나 음식을 벌 수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인 것이다.

요컨대 고용주가 노력을 제공하는 머슴을 고용하는 경우는 양편이 다 자기를 위해서 살겠다는 생각에서인 것이다. 그러므로 일을 하여 남에게 물건을 베풀 때에, 자기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게 되면, 적대적인 나라 사람과도 잘 되어질 것이며, 자기 이익을 떠나게 되면 부자간도 서로가 원망하게 될 것이다.


- 韓非子 第32篇 外儲說(左上)[301]-

人爲嬰兒也, 父母養之簡, 子長而怨 子盛壯成人, 其供養薄, 父母怒而誚之. 子· 父, 至親也, 而或譙或怨者, 皆挾相爲而不周於爲己也. 夫賣庸而播耕者, 主人費家而美食, 調布而求易錢者, 非愛庸客也, 曰: 如是, 耕者且深, 耨者熟耘也. 庸客致力而疾耘耕者, 盡巧而正畦陌畦畤者, 非愛主人也, 曰: 如是, 羹且美, 錢布且易云也. 此其養功力, 有父子之澤矣, 而心調於用者, 皆挾自爲心也. 故人行事施予, 以利之爲心, 則越人易和, 以害之爲心, 則父子離且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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