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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무위로 자신의 속을 숨겨라


-한비자 제34편 외저설(우상)[202]-


전자방이 당이국에게 물었다.

“주살로 새를 잡는 데는 무엇을 가장 주의를 해야 하는가.”

당이국이 대답했다.

“새는 수백 개의 눈으로 당신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두 눈으로 겨누게 되니, 몸을 숨기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전자방이 말했다.

“알았다. 그대는 새를 잡는데 주살을 사용하지만 나는 나라를 통치하는데 그 방법을 사용하겠다.”

정나라의 어떤 사람이 이 말을 듣고 말했다.

“전자방은 숨어 있는 장소를 만드는 일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그 것을 어떻게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는 모른다. 대체로 허심탄회하여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밖에서 볼 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처신하는 것이 숨는 방법이다.”

일설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제나라 선왕이 주살에 대해서 당이자에게 물었다.

“주살로 새를 잡는데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당이자가 말했다.

“숨을 곳에 주의하면 됩니다.”

선왕이 다시 물었다.

“숨을 곳을 주의하라니 무슨 뜻인가.”

당이자가 대답했다.

“새는 수십 개의 눈으로 사람을 보지만 사람은 두 눈으로 새를 봄으로, 결국은 숨을 곳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숨을 곳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선왕이 말했다.

“그렇다면 천하를 다스리는 방법도 그 방법과 다를 것이 없겠구나. 군주는 두 눈으로 나라를 내다보고 있는데 백성은 몇 만의 눈으로 군주를 노려보고 있다. 그러면 숨을 곳은 어디인가.”

당이자가 대답했다.

“정나라 사람은「생각컨대, 허심탄회하여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밖에서 볼 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것이 숨을 곳이라 생각됩니다.”


- 韓非子 第34篇 外儲說(右上)[202]-

田子方問唐易鞠曰:「弋者何愼?」 對曰「鳥以數百目視子, 子以二目御之, 子謹周子廩.」 田子方曰:「善. 子加之弋, 我加之國.」 鄭長者聞之曰:「田子方知欲爲廩, 而未得所以爲廩. 夫虛無無見者, 廩也.」

一曰: 齊宣王問弋於唐易子曰:「弋者奚貴?」 唐易子曰:「在於謹廩.」 王曰:「何謂謹廩?」 對曰:「鳥以數十目視人, 人以二目視鳥, 奈何其不謹廩也? 故曰‘在於謹廩’也.」 王曰:「然則爲天下何以異此廩? 今人主以二目視一國, 一國以萬目視人主, 將何以自爲廩乎?」 對曰:「鄭長者有言曰: ‘夫虛靜無爲而無見也.’ 其可以爲此廩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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