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한비자韓非子

하늘구경 

 

 

 

 

애정보다는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 한비자 제46편 6반[3]-


신하의 악사를 위에 있는 자가 반드시 알게 된다면 신하는 조심하게 될 것이며, 반드시 그 것을 벌하게 되면 악사는 없어진다. 악사를 모르고 있으면 신하는 제멋대로 놀아나고, 벌하지 않으면 악사를 행하게 될 것이다. 가령 하찮은 물건을 남몰래 숨겨두면 증삼이나 사어와 같은 청렴결백한 인물이라도 의심을 받게 될 것이지만, 백 금을 시장 바닥에 놓으면 큰 도둑도 그것을 훔치지 않을 것이다. 사람에게 널리 알려질 염려가 없으면 증삼이나 사어도 남이 보지 않는 데서는 도둑질을 하지나 않을까 하고 의심을 받는 법이며, 반드시 공개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 큰 도둑도 장바닥에 놓아둔 황금을 훔치려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가 국가를 통치할 경우는 감시하는 자가 많고, 그 죄를 엄하게 하며, 법령에 의해서 금지시킨다. 모친의 자식 사랑은 부친의 자식 사랑의 배가되지만, 부친의 명령이 자식에게 실행됨은 모친의 사랑보다 열 배나 크다, 관리는 백성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 명령이 하달되고 실천되는 양상은 부친의 만 배에 해당될 만큼 크다. 모친이 애정에 빠지게 되면 그 명령은 실천되지 않으며, 관리가 위엄을 갖추고 있으면 백성은 복종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백성을 대하는 데에 있어서 애정에 의할 것인지 위엄에 의할 것인지 곧 정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또한 부모가 자식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은 자식의 일상의 일이 안전하고 몸에 유익한 일이며, 자식의 행위가 죄에 저촉되지 않는 일이다. 그런데 군주가 백성을 대할 경우는 곤란이 있으면 그 목숨을 요구하고, 평화스러운 때는 전력을 다하여 일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부모는 깊은 애정으로 자식이 안전하고 유리한 위치에 있게 하려고 하지만 잘 들어지지 않는다. 군주는 사랑하거나 이익을 주고 싶은 생각은 없으며, 오직 백성의 필사적인 노력을 요구하지만 그 명령은 실행된다. 현명한 구주는 그것을 잘 터득하고 있기 때문에 애정을 가꾸지 않고 위엄 있는 태세를 강화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모친이 자식을 깊이 사랑하고 자애심을 잊지 않으면 자식이 비행을 저지르는 수가 많게 되는 것은 사랑이 지나치기 때문이다. 부친이 애정이 박하고 채찍으로 교훈을 주면 자식이 훌륭하게 되는 수가 많은 것은 엄하게 다루기 때문이다.


- 韓非子 第46篇 六反[3]-

夫姦必知則備, 必誅則止 不知則肆, 不誅則行. 夫陳輕貨於幽隱, 雖曾· 史可疑也 懸百金於巿, 雖大盜不取也. 不知, 則曾· 史可疑於幽隱 必知, 則大盜不取懸金於巿. 故明主之治國也, 衆其守而重其罪, 使民以法禁而不以廉止. 母之愛子也倍父, 父令之行於子者十母 吏之於民無愛, 令之行於民也萬父母. 父母積愛而令窮, 吏用威嚴而民聽從, 嚴愛之筴亦可決矣. 且父母之所以求於子也 動作, 則欲其安利也 行身, 則欲其遠罪也. 君上之於民也 有難, 則用其死 安平, 則盡其力. 親以厚愛關子於安利而不聽, 君以無愛利求民之死力而令行. 明主知之, 故不養恩愛之心而增威嚴之勢. 故母厚愛處, 子多敗, 推愛也 父薄愛敎笞, 子多善, 用嚴也.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

 

 

www.yetgle.com

 

 

Copyright (c) 2000 by Ansg All rights reserved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