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장자莊子

하늘구경 

 

 

 

 

사람은 정이 없어야 한다


- 장자(내편) 제5편 덕충부[8]-


혜자가 장자에게 말했다.

“사람은 원래부터 정이 없는 것입니까?”

장자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혜자가 말했다.

“사람이면서 정이 없다면 어떻게 그를 사람이라 말할 수 있습니까?”

장자가 말했다.

“도가 그에게 용모를 부여하였고, 하늘이 그에게 형질을 부여하였는데 어찌 사람이라 말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혜자가 말했다.

“이미 그를 사람이라 말한다면 어찌 정이 없을 수가 있습니까?”

장자가 말했다.

“그것은 내가 말하는 정이 아닙니다. 내가 정이 없다고 말하는 근거는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으로서 안으로 그 자신을 상하게 하지 않으며, 언제나 자연을 따라서 자기 삶에 이익을 주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혜자가 말했다.

“삶에 이익 되게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 자신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까?”

장자가 말했다.

“도가 그에게 용모를 부여하였고, 하늘이 그에게 형질을 부여하였으니,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으로서 안으로 자신을 상하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은 정신을 소외하고 당신의 정력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나무에 기대어 서면 읊조리고, 앉으면 오동나무 안석에 기대어 잠을 잡니다. 하늘이 당신의 형체를 갖춰주었는데도 당신은 궤변으로 천하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습니다.”


- 莊子(內篇) 第5篇 德充符[8]-

惠子謂莊子曰:「人故无情乎?」

莊子曰:「然.」

惠子曰:「人而无情, 何以謂之人?」

莊子曰:「道與之貌, 天與之形, 惡得不謂之人?」

惠子曰:「是非吾所謂情也. 吾所謂无情者, 言人之不以好惡內傷其身, 常因自然而不益生也.」

惠子曰:「不益生, 何以有其身?」

莊子曰:「道與之貌, 天與之形, 无以好惡內傷其身. 今子外乎子之神, 勞乎子之精, 倚樹而吟, 據(槁)梧而瞑. 天選之形, 子以堅白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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