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나와 시

하늘구경 

 

 

 

 

퉁소 소리

  

비가와도 

억세게 내렸었는데

바람에 던져지던 빗방울 소리

미루나무 키 따라 높았었는데

아버지

마루 바람벽에 기대앉아

반창고로 테맨 퉁소 부시고

오소리 잡는 부엌

쿨럭이는 아궁이 앞

눈물로 부치시던 어머니의 밀쟁반

풋고추보다는 애호박이 좋았는데

이제는 

눈물나도 청양고추가 좋고

비 내리면

내 안에는 혼자 우는 퉁소소리


- 안상길 -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

 

 

www.yetgle.com

 

 

Copyright (c) 2000 by Ansg All rights reserved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