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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나른한 슬픔

  

- 봄날은 간다 -


오월아침.

아카시아꽃 향기가 하얗게 쏟아진다.

딸아이가 촐랑촐랑 눈밭을 뛰어간다.

자욱자욱 빨알간 장미꽃이 피어난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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