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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시조(時調)에 대하여


시조(時調)는 고려 말기에 형성된 한국 고유의 정형시이다. 3장(章) 6구(句) 45자(字) 안팎으로 이루어지는 시형(詩型)이다.

신라 향가나 고려가요ㆍ경기체가가 일정한 사회계층의 시가였고 한시(漢詩) 또한 짓기가 어려워 지식층들이 즐긴 데 반하여, 시조는 시형이 간단하고 인간의 생활이나 감정을 진솔하게 읊을 수 있어 위로는 군왕ㆍ사대부로부터 아래로는 초동(樵童)ㆍ급부(汲婦)ㆍ천기(賤妓)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감정을 표현하였다.

한국의 고전시가는 시조에 와서야 모든 사회계층이 공동으로 즐기는 시가가 되었고, 비로소 언문일치(言文一致)의 시가가 되어 한국 문학사상 가치가 크다. 시조라는 명칭은 조선 영조 이후 쓰였는데 영조 때의 시인 신광수(申光洙)가 쓴 《관서악부(關西樂府)》 제15에 “일반으로 시조의 장단을 배(排)한 것은 장안에서 온 이세춘일세.[一般時調排長短來自長安李世春]”의 구절이 보임으로써 시조 명칭이 이때 처음 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시조는 본래 ‘시절가조(時節歌調)’, 즉 ‘당시에 유행하는 노래’라는 뜻이었다는 것이 정조 때의 시인 이학규(李學逵)의 시 《감사(感事)》 24장 안에 있는 주석에 의해 밝혀졌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의 시조는 문학부류의 명칭이라기보다는 음악곡조의 명칭이었다. 조선 후기에도 그 명칭은 통일되지 않아서 단가(短歌)ㆍ시여(詩餘)ㆍ신번(新飜)ㆍ장단가(長短歌)ㆍ신조(新調) 등의 명칭이 시조라는 명칭과 함께 혼용되었다.

그 뒤 근대문학 부류로 창가ㆍ신체시ㆍ자유시 등이 나타나면서 이들과 시형을 구분하기 위하여 시조를 문학의 한 장르로 고정시키게 되었다.


시조는 3장 6구 45자 안팎으로 구성되는데, 3행(行)으로써 1연(聯)을 이루며, 각 행은 4음보격의 2구로 되어 있다. 각 음보는 3개 또는 4개의 음절로 이루어진다. 시조의 기본형은, 초장 3ㆍ4ㆍ3(4)ㆍ4/중장 3ㆍ4ㆍ3(4)ㆍ4/종장 3ㆍ5ㆍ4ㆍ3이다. 음수율은 3ㆍ4조 또는 4ㆍ4조가 기본운율인데, 기본운율에 1음절에서 2음절 정도를 더하거나 빼는 것은 무방하다. 그러나 반드시 종장의 제1구는 3음절, 제2구는 5음절 이상이어야 한다. 구수율(句數律)은 학자들마다 의견이 달라서 이광수(李光洙)ㆍ이은상(李殷相)은 12구체를, 이병기(李秉岐)는 8구체를, 안확(安廓)ㆍ조윤제(趙潤濟) 등은 6구체를 주장해 왔지만, 오늘날 6구체로 보는 것이 정설로 인정되고 있다. 6구체는 제각기 2구씩 짝이 되어 하나의 행, 즉 1장을 이룬다. 이상과 같은 음수율과 구수율을 지닌 기준형에 해당하는 시조를 단형시조 또는 평시조라고 한다. 또한 종장 제1구를 제외한 어느 한 구절이 길어진 것을 중형시조 또는 엇시조라 하고, 두 구절 이상이 길어진 것을 장형시조 또는 사설시조라고 한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쓰여진 시형은 평시조이다. 이 밖의 형태로 몇 편의 시조가 내용상 연결되어 흔히 같은 제목 아래 쓰여진 것을 연시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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