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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탄탕【坦蕩】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툭 터진 자세로 대하는 군자의 넓고도 여유 있는 마음가짐을 말한다. 논어(論語) 술이(述而)에 “군자는 마음이 넓고 여유 있는 반면에, 소인은 항상 근심으로 가득 차 있다.[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는 공자의 말이 실려 있다.

탄현제자청상효【彈弦帝子淸湘曉】제자(帝子)는 요(堯) 임금의 두 딸로 순(舜) 임금의 비(妃)가 된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을 가리킨다. 이들은 순 임금이 죽자 소상강에 빠져 죽었다 하여 상군(湘君) 혹은 상령(湘靈)이라고 한다. 당(唐) 나라 사람 전기(錢起)가 과거를 보러 가다가 밤에 공중에서 아황과 여영이 거문고를 타며 노래하는 소리를 듣고 지은 상령고슬(湘靈鼓瑟) 시에 “운화슬을 잘 타니, 항상 제자의 영을 듣네.[善鼓雲和瑟 常聞帝子靈] “하였다. 여기 ‘가을 기러기[秋雁]’란 시에서 이 고사를 인용한 것은, 같은 전기의 ‘귀안(歸雁)’이란 시에 “달밤에 25현 비파를 타니, 청원을 못이겨 날아오도다.[二十五絃彈夜月 不勝淸怨却飛來] “한 구절이 있기 때문이다. 《唐詩紀事 卷三十, 七言唐音》

탄협【長彈鋏】재주를 가지고서도 등용되지 못하는 것을 뜻하거나, 재주를 가진 사람이 남에게 자기를 써주기를 요구하는 것을 뜻한다. 제(齊)나라 사람 풍환(馮驩)이 맹상군(孟嘗君)의 문객(門客)이 되어 중시되지 못하자 풍환이 세 번이나 자기의 칼자루를 두들기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첫 번째는 “긴 칼아 돌아갈지어다. 밥상에 고기가 없구나.” 하고, 두 번쨰는 “긴 칼아 돌아갈지어다. 외출함에 수레가 없구나.” 하고, 세 번째는 “긴 칼아 돌아갈지어다. 살 집이 없구나.” 하였다. 그러자 맹상군이 그때마다 그가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었다. 이에 풍환이 맹상군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 일하였다.《史記 孟嘗君列傳. 戰國策 齊策》

탄협가【彈鋏歌】칼을 두드리며 노래하는 것으로, 객이 주인을 풍자하여 대우를 구하는 뜻이다.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에 “제 나라 사람 풍환(馮諼)이 가난하여 맹상군(孟嘗君)에게 의탁해 있었는데 채소 반찬만을 먹게 하였다. 풍환이 기둥에 기대서서 칼을 두드리며 노래하기를 ‘긴 칼을 찬 사람아 돌아갈지어다 식탁에는 고기 반찬이 없구나.[長鋏歸來乎食無魚]’ 하였다.” 한다.

탄협객【彈鋏客】칼자루를 치는 객, 즉 제(齊) 나라 맹상군(孟嘗君)의 문객인 풍환(馮驩)을 가리킨다. 풍환이 일찍이, 맹상군이 자기를 후하게 대접하지 않은 데에 불평을 품고 칼자루를 치면서 노래하기를 “돌아가자, 밥을 먹으려도 고기가 없구나. 돌아가자, 밖엘 나가려도 수레가 없구나.”라고 한 데서 온 말로, 곧 현달하지 못한 것을 비유한 말이다. 《史記 卷七十五 孟嘗君傳》

탈계두육【奪鷄頭肉】당 나라 현종(玄宗) 때에 범양 절도사(范陽節度使) 안녹산(安祿山)이 반란을 일으켜 중원(中原)에 쳐들어갔는데, 안녹산이 처음에 양귀비의 수양아들이라 하고 궁중에 마음대로 출입하여 양귀비와 간통하였으며, 현종과 안녹산이 함께 앉아 양귀비의 젖[乳房]을 두고 희롱하면서 현종이 먼저 시 한 구절을 부르기를, “부드럽고 붉은 것은 새로 나온 닭의 벼슬이로다[軟紅新剝鷄頭肉].” 하니, 안녹산이 답하기를, “미끄럽고 부드럽기는 북방의 타락과 같구나[滑膩凝如塞上酥].” 하였다.

탈금포【奪錦袍】시문이 뛰어남을 비유한 말이다. 금포(錦袍)는 곧 비단 베로 만든 도포를 말한다. 당(唐) 나라 무후(武后)가 용문(龍門)에서 노닐 때 군신(群臣)에게 명하여 시(詩)를 짓게 하고는 시를 맨 처음 지은 자에게 비단 도포를 상(賞)으로 주었다. 좌사(左史) 동방규(東方虯)가 먼저 지어 금포를 이미 탔으나, 곧 이어 지은 송지문(宋之問)의 시가 훨씬 더 훌륭하였으므로 동방규에게 주었던 금포를 빼앗아서 다시 송지문에게 주었다. 《隋唐佳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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